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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 11

[심층] 목성의 갈릴레이 위성: 두 번째 '유로파(Europa)'

얼음아래 바다를 품은 유로파는 태양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천체 중 하나로 손꼽힌다. 목성의 갈릴레이 위성 네 개중 두 번째로 목성에 가까우며, 크기는 지구의 달보다 약간 작다. 그러나 유로파는 단지 그 크기나 목성의 위성이라는 이유로 주목을 받는 것이 아니다. 이 위성은 전 세계 천문학자들과 과학자들에게 '태양계 외부 생명체 탐사'의 핵심 타깃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유로파의 표면은 대부분 두껍고 단단한 얼음으로 덮여있다. 얼음 표면에는 금이 간 듯한 갈색의 선과 균열이 복잡하게 얽혀있는데, 이는 마치 얼어붙은 유리판 아래로 무언가 꿈틀거리는 듯한 인상을 준다. 이 구조는 단순한 얼음이 아니라, 그 아래에 액체 상태의 거대한 바다가 존재함을 암시한다. 이 때문에 과학자들은 유로파의 얼음껍질 아래로..

Planets 2025.05.22

[심층] 목성의 갈릴레이 위성: 첫 번째 '이오(Io)'

태양계에는 수많은 위성들이 존재하지만 그중에서도 유난히 강렬하고 독특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천체가 있다. 바로 목성의 위성 중 하나인 '이오'라는 녀석이다. 이름만 들으면 별거 없는 것 같지만 실상은 그 반대다. 이오는 태양계에서 가장 활발한 화산 활동을 하는 천체로, 그 위력은 우리의 지구를 뛰어넘는, 말 그대로 극한의 세계라고 할 수 있다. 갈릴레오 갈릴레이란 인물이 1610년에 발견한 이오는 목성의 갈릴레이 위성 중 하나로, 이 위성들에는 '이오'외에도 '유로파', '가니메데', '칼리스토'들도 있다. 이 중 이오는 크기 면에선 세 번째이지만 그 내부 활동은 단연코 독보적이라 할 수 있다. 지표면 전체가 황과 용암으로 뒤덮여 있으며, 활화산 또한 수백 개가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 화산은..

Planets 2025.05.15

목성에 착륙은 가능할까? NASA도 도전을 못 하는 이유

목성은 태양계에서 제일 크고, 무게 또한 가장 무거운 행성입니다. 지구보다 무려 300배나 더 무거운 이 거대한 행성은, 인류에게 커다란 궁금증을 안겨줄 것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목성에 우주선을 보낸다고 가정을 해보면, '착륙이나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도 그중 하나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목성은 착륙이 불가능한 행성입니다. NASA조차도 '목성의 착륙에 관한 탐사'는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왜일까요? 가장 큰 이유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단단한 땅, 즉 표면이 없기 때문입니다. 목성은 가스로만 이루어진 행성으로, 대부분이 수소와 헬륨뿐입니다. 인류가 달이나 화성에 착륙을 할 수 있듯, '땅'이라는 것이 목성에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죠. 목성의 대기 깊숙이 내려가면 기체가 압..

Planets 2025.05.14

태양계에서 가장 많은 위성을 가진 행성: 목성

태양계에서 가장 큰 행성은 바로 '목성', 이 목성은 크기뿐만 아니라 위성의 개수에서도 다른 행성을 압도하는 존재입니다. 2023년 기준, 공식적으로 확인된 목성의 위성 수는 95개였으며, 2024년 들어 100개를 돌파했다는 발표도 있었습니다. 이는 한 때 위성 최다 보유 타이틀을 가졌던 토성을 제친 수치입니다. 그렇다면 목성은 어떻게 위성의 개수가 이렇게나 많을 수 있을까요? 우선 목성은 태양계에서 질량이 가장 큰 행성으로, 지구 질량의 약 318배에 달합니다. 이 엄청난 질량으로 인해 강력한 중력이 만들어지고, 주변의 천체나 부유 물질들을 또 쉽게 끌어당길 수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목성 주변에는 원래부터 존재하던 위성뿐만 아니라, 목성의 중력에 포획된 소행성들도 위성처럼 공전하고 있습니다. 목성의..

Planets 2025.05.12

[칼럼] 수성에 인간이 살 수 없는 5가지 이유

태양에 가장 가까운 행성인 수성(Mercury). 이름만 들어도 타오르는 태양열이 느껴질 정도로 뜨거운 행성이지만, 그 이면에는 인간이 결코 살 수 없는 이유들이 하나 둘 숨어 있습니다. 언뜻 보면 달과 비슷해 보이기도 하지만, 수성은 달보다 훨씬 극단적이며, 인간에게는 말 그대로 '지옥의 행성'이라 불릴만한 곳입니다. 그렇다면 왜? '수성에서는 인간이 살 수 없는가'에 관한 이유에 대해서 몇 가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로는 극단적인 온도 차이에 있습니다. 지옥과 빙하가 동시에 공존을 한다는 것인데요, 수성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엄청난 온도의 변화입니다. 낮에는 태양빛을 정면으로 받아 표면 온도가 무려 섭씨 430도까지 올라갑니다. 문자 그대로 지옥. 이는 알루미늄이 녹는 온도보다 높고, 대부..

Planets 2025.05.10

수성에도 '얼음'이 존재한다고? 극지방의 놀라운 발견

수성은 태양에서 가장 가까운 행성입니다. 태양과의 거리가 약 5,800만 km에 불과해, 한낮에도 표면 온도가 섭씨 430도까지 치솟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얼음이 존재한다는 건 상상할 수 조차 없겠지요. 그런데 놀랍게도, 과학자들은 수성의 극지방에서 얼음의 존재를 실제로 '발견'했습니다. 태양계에서 가장 뜨거운 행성 중 하나인 수성에 얼음이라니.. 이 사실은 전 세계 천문학자들에게 커다란 충격이었습니다. 그 시작은 1991년, 지구에서 레이더를 쏘아 수성을 관측하던 중 반사율이 유난히 높은 지역이 북극과 남극 근처에서 포착되면서부터입니다. 이 반사의 특성은 물 얼음과 유사했고, 이후 NASA의 마리너 10호와 메신저(MESSENGER) 탐사선이 해당 지역을 자세히 조사하기 시작했습니다. 메신저는 2011..

Planets 2025.05.08

[사설] 금성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가상의 우주복 디자인

인류가 금성의표면에 직접 발을 디딘다는 건, 지금의 기술로선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금성은 지구와 비슷한 크기 및 질량을 가진 쌍둥이 행성이라 불리지만, 표면 환경은 지옥 그 자체다. 대기압은 지구의 92배, 표면 온도는 섭씨 470도에 달하며, 대기는 대부분 이산화탄소로 이뤄져 있고 황산 비도 내린다. 이런 극한의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기존의 우주복과는 완전히 다른, 특수하게 설계된 일명 '금성 전용 우주복'이 필요하다. 먼저, 해당 우주복의 외부 소재는 고온 및 고압에 견딜 수 있는 초고내열 합금과 세라믹 복합 소재로 제작이 되어야 할 것이다. 특히 표면 온도가 470도를 넘어서는 환경에서는 기존의 섬유나 플라스틱 재질은 의미가 없으므로, NASA의 금성 탐사 프로젝트 '베너스 서바이벌 미션'에..

Planets 2025.05.06

1980년대 있었던 구 소련의 금성 탐사 프로젝트?

1980년대라고? 1980년대에 금성 탐사 프로젝트가 이미 있었고, 그 프로젝트를 추진했던 나라가 미국도 아닌, 구 소련이라고? 냉전시대, 미국과 소련은 군사력뿐 아니라 우주 개발 경쟁에서도 치열하게 맞붙었다. 미국이 1969년 '아폴로 11호' 즉, 인류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하자, 소련은 체면을 세우기 위해 새로운 우주탐사 목표를 찾게 된다. 그 선택지는 바로 금성이었다. 당시 금성은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행성이면서도 그 환경이 알려지지 않아 탐사 난도가 높았다. 특히 표면 온도는 470도 이상, 대기압은 지구의 90배, 온통 이산화탄소에 황산비까지 내리는 지옥 같은 환경의 금성. 경제적으로 보면 1980년대 소련은 이미 체제 균열이 시작되고 있었다. 브레즈네프 집권 이후 경제 침체가 가속화됐고, 과..

Planets 2025.05.04

금성의 하루는 1년보다 길다? 믿기 힘든 사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태양계의 행성들 중, 금성은 지구와 크기나 질량이 비슷해 '지구의 쌍둥이'라고 불리곤 한다. 하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금성은 지구와 전혀 다른 독특한 성질들을 가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흥미로운 사실 중 하나는 바로 금성의 하루가 1년보다 길다는 점이다. 과연 이게 무슨 뜻일까? 우리가 알고 있는 '하루'란, 행성이 자전하여 한 번 자리를 원래대로 되돌리는 데 걸리는 시간이다. 지구의 경우, 약 24시간이 걸린다. 반면에 '1년'은, 행성이 태양을 한 바퀴 공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인데, 지구는 약 365일이 걸린다. 그런데 금성은 이 기본적인 천문학적 상식에서 벗어나는 특별한 행성이다. 일단 금성의 자전 속도는 매우 느리다. 금성이 한 번 자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24..

Planets 2025.05.03

[가설] 금성에 외계 생명체가 있을 가능성은?

태양계에서 외계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을 논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화성이나 유로파, 엔셀라두스 같은 천체를 떠올릴 것이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과학계에서는 금성에도 외계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다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금성은 지구와 크기, 밀도, 구성 물질이 비슷해 '지구의 쌍둥이'라고 불리기도 하지만, 현재의 환경은 지옥이나 다름없다. 표면 온도는 약 470도에 달하고, 대기는 두꺼운 이산화탄소와 황산 구름으로 가득 차 있어 생명체가 살기에는 절대적으로 불리한 환경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과학자들은 금성의 상층 대기, 특히 지표에서 약 50~60km 상공에 존재하는 구름층에서는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이 구간의 온도는 약 30~70도로 비교적 생명..

Planets 2025.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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