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에서는 에어컨 실외기나 배수구 덮개인 '그레이팅'과 같은 금속 제품의 절도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이에 따라 일본 경찰청은 이러한 도난품이 중고 금속 매입업자를 통해 유통되는 것을 막기 위한 '거래 당사자의 신원 확인을 의무화하는 제도'의 강화에 나섰다. 경찰청 발표에 따르면 2024년인 작년 한 해 동안 일본 전역에서 발생한 에어컨 실외기 절도 사건은 무려 3,397건으로, 불과 5년 사이 약 13배 이상 증가한 수치라고 한다. 이처럼 증가세가 뚜렷한 배경에는 금속 가격, 특히 구리 가격의 급등에 있다. 도난된 실외기는 매입업자에게 넘겨지고 이들 업자는 고가의 금속을 추출해 전매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재 일본의 '고물영업법(일본의 법률, 도난품이 유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