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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마시는 물, 그리고 바다는 정말 공룡의 오줌이었을까?

'바다나 물은 정말 공룡의 오줌이었을까?' 이 질문은 듣기에 농담처럼 들릴 수 있지만, 사실은 과학적으로도 꽤 흥미로운 진실을 담고 있다. 지구에는 약 14억 ㎦의 물이 존재하며, 그중 대부분은 해양에 있다. 이 물은 약 40억 년 전 지구가 탄생했을 초기 때부터 존재해 왔고, 우리가 마시는 물, 바닷물, 심지어 지금 내 몸속을 순환하는 물도 모두 순환하고 재사용되는 것이다. 이른바 '물의 순환' 때문이다. 증발, 응축, 강수, 지하수 흐름, 식물의 땀배출 등을 통해 물은 끊임없이 이동하며, 새로운 물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물이 계속해서 변형되어 사용된다. 공룡이 살던 시대는 대략 2억 3천만 년 전부터 6천6백만 년 전까지였고, 당시에도 물은 지금처럼 지구를 순환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당시 ..

사람이 죽고 난 다음 지금의 '나'로 다시 태어나는 건 정말 불가능일까?

죽고 난 다음 지금의 '나'로 다시 태어난다는 것은 가능한가? 이 질문은 단순한 종교적 또는 철학적 궁금증을 넘어, 현재의 과학기술과도 연결되면서 점점 더 실질적인 논의로 발전하고 있다. 과거에는 '죽음'이 곧 '영원한 끝'을 의미했지만, 오늘날 우리는 냉동인간, 디지털 복제, 인공지능, 뇌 업로드 같은 기술을 통해 죽음 이후의 존재 가능성을 새롭게 상상하고 있다. 과연 '나'라는 존재는 단순히 사라지는가, 아니면 어떤 방식으로든 다시 '나'인 채로 돌아올 수 있는가? 현재의 의학적인 관점에서 보면 죽음은 뇌의 활동이 완전히 멈추는 순간을 의미한다. 우리가 말하는 '나'라는 자아, 기억, 감정, 사고방식은 뇌가 작용하는 결과이므로, 뇌가 죽으면 그 모든 것도 끝난다고 본다. 하지만 이 뇌를 그대로 보존한..

앞으로 홍채인식 기술이 대중화되면 일어날 크고 작은 모든 일들

홍채는 사람마다 고유하고 평생 변하지 않는 생체정보로, 높은 정확도와 위변조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보안 기술의 최종 진화 단계로 평가받는다. 미래에는 스마트폰 잠금해제, 은행 계좌로의 접근, 공공기관 서비스 이용, 병원 진료 기록 조회, 학교 출석 체크, 무인점포 결제, 심지어는 공항 출입국 심사 등 다양한 분야에 홍채인식이 자연스럽게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출입카드나 비밀번호 대신 '눈 한번 깜빡이는 것'이 곧 신원 인증이 되는 시대가 멀지 않았다는 것이다. 홍채인식의 장점은 명확하다. 지문보다 정밀도가 높고, 마스크를 써도 인식이 가능하며, 위생적인 비접촉 방식이다. 무엇보다도 위조가 어렵기 때문에 금융사기나 개인정보 도용을 방지하는데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심각한 우..

항균 (신용, 체크)카드도 더 이상 세균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신용(체크) 카드와 교통카드는 자주 손에 쥐지만 위생에 대해서는 거의 신경을 쓰지 않는 물건 중 하나일 것이다. ATM기, 편의점, 지하철 게이트, 식당 계산대 등 수많은 사람의 손을 거쳐가는 장소에서 사용되며, 손에 잡히는 시간은 짧지만 세균에 노출되는 기회는 하루에도 수십 번이다. 특히 카드 단말기와 리더기에 삽입되거나 터치될 때, 그 접촉면에는 다양한 세균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이 카드들을 거의 닦지 않고 그대로 지갑에 보관하거나 주머니, 책상 위, 가방 바닥에 둔다면, 다른 물건과 계속해서 접촉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미국과 영국 등에서 진행된 위생 관련 조사에 따르면 카드 표면에서 화장실 변기보다도 많은 세균이 검출된 사례가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포도상구균..

기상 직후보다 1시간 반~2시간 뒤에 커피를 마시는 것이 훨씬 효과적

메일 아침 눈을 뜨자마자 커피부터 찾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본인 또한 잠을 먼저 깨우기 위해 믹스커피를 마시는 건 아주 자연스러운 습관처럼 여겨왔으니깐.. 그렇게 커피를 마셔도 개운하지 않았고, 하루 온종일 기운 빠진 채로 일을 하면서, 혹여나 간이 문제일까 우루x도 사서 열심히 먹어보기도 하고 했지만.. 기운이 안 나는 건 마찬가지였다. 허나 과학자들이 말하길 '기상 직후보다 1시간 반이나 2시간 후에 커피를 마시는 것이 좋다'라는 것이다. 아침 커피의 타이밍이 정말 그렇게 중요할까? 필자의 경우 상당 부분 효과가 있는 것 같아서 해당 내용을 공유하고자 한다. 그렇다고 이 글을 너무 맹신하지는 말고 '참고'정도만 했으면 한다.. 왜냐하면 사람마다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우선 기상 직후 우리는 ..

대형마트 내 카트에 아이를 태우는 행동, 사실은 매우 '위험'합니다.

마트에 가면 누구나 이용하는 것이 바로 카트, 그러나 생각해 본 적 있습니까? 그 카트를 나 말고도 수백, 수천 명이 만졌다는 사실을, 그리고 이제까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마트 내 카트 손잡이는 화장실 변기보다 세균이 더 많을 수 있는데도, 우리는 그 위에 아이들을 태우기까지 하니 말이다. 하여 오늘은 미국, 일본, 한국 순서로 각 마트의 위생을 비교하고, 특히 전국에 있는 대한민국의 대형마트 내 카트에 있는 세균 분포의 실태, 그리고 실제 감염된 사례까지 종합하여 어떻게 하면 세균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고자 한다. 우선 미국에서는 고객들이 자율적으로 소독을 하긴 하지만 여전히 세균들의 천국이라 할 수 있겠다. 미국의 대형마트(월 마트, 타겟 등)는 보통 입구에 소독티슈나 손세정제를..

23살 '청년'이, 그것도 열대·아열대의 베트남 출신이 '한국의 폭염'에 사망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

이제는 '열대 출신'이라고 해서 결코 안전하지 않다. 7일, 경북 구미의 한 아파트 공사장에서 첫 출근한 23세의 베트남 출신인 청년 노동자가 폭염속에 '앉은 채'로 쓰러져 숨졌다. 왜? 고온다습하기로 유명한 열대 기후의 베트남에서 왔기에 '더위엔 익숙했을 것'이라는 막연한 인식이 있을 수 있지만, 실제로는 한국의 지금 현재의 여름 폭염에 환경은 단순히 '덥다'는 수준을 넘어 신체에 치명적인 복합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조건들을 갖추고 있으니 하나하나 짚어보도록 하겠다. 우선 기후 특성의 차이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베트남은 열대 몬순 기후로 고온다습하지만 상대적으로 바람이 많고 자연적인 음영(그늘) 환경이 잘 형성돼 있어 체열이 분산되기 쉽다. 반면에 한국은 도시화된 환경이 많고, 폭염의 기간동안 '열섬 ..

왜 '불륜'을 중고 거래 앱에서 하고, 왜 '임산부'만 골라서 만나는 이유는 또 뭘까?

최근 한 방송에서 이혼 전문 변호사들이 밝힌 충격적인 사실이 알려지며 사회적 파장이 커지고 있다. 바로 '불륜의 핫플레이스'가 다름 아닌 중고거래 앱이라는 것이다. 원래는 물건을 사고파는 목적의 플랫폼이었지만, 일부 이용자들은 앱의 '소모임 가능'을 이용해 '와인 모임', '운동 모임', '산책 모임' 등을 위장하여 불륜 상대를 찾고 있었던 것이다. 심지어 임산부만 골라 만나는 유부남 사례까지 등장하며, 이에 대한 심각성이 더해지고 있다. 그렇다면 내 남편이나 아내가 중고거래 앱을 통해 불륜을 하고 있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우선, 평소 중고거래 앱을 자주 사용하지 않던 배우자가 갑자기 앱 사용이 잦아지거나 앱 내에 채팅 기능을 숨기려는 행동을 한다면 일단 의심을 해볼 수 있다. 특히 불필요하게 특정..

에어컨 실외기 '도난'에 잇따른 제도 강화의 필요성

최근 일본에서는 에어컨 실외기나 배수구 덮개인 '그레이팅'과 같은 금속 제품의 절도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이에 따라 일본 경찰청은 이러한 도난품이 중고 금속 매입업자를 통해 유통되는 것을 막기 위한 '거래 당사자의 신원 확인을 의무화하는 제도'의 강화에 나섰다. 경찰청 발표에 따르면 2024년인 작년 한 해 동안 일본 전역에서 발생한 에어컨 실외기 절도 사건은 무려 3,397건으로, 불과 5년 사이 약 13배 이상 증가한 수치라고 한다. 이처럼 증가세가 뚜렷한 배경에는 금속 가격, 특히 구리 가격의 급등에 있다. 도난된 실외기는 매입업자에게 넘겨지고 이들 업자는 고가의 금속을 추출해 전매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재 일본의 '고물영업법(일본의 법률, 도난품이 유통..

원폭 투하 정당화의 트럼프 발언에 분노한 일본 내 실제 '피폭자'들의 목소리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NATO 정상회의에서 한 발언이 일본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그는 미군이 이란 핵시설을 벙커버스터 등의 특수폭탄으로 공격한 것을 두고,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을 투하한 것과 '본질적으로 같다'며 '전쟁을 끝내기 위한 수단이었다'고 언급했다. 해당 발언은 단순한 외교적 표현을 넘어 핵무기 사용을 정당화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졌고, 특히 일본의 피폭자들로부터 깊은 분노를 일으켰다. 피폭자들은 1945년 원폭 투하 이후 수십 년간을 육체적인 고통과 정신적 트라우마, 사회적 차별을 감내하며 살아왔다. 그들에게 원자폭탄이라고 하는 것은, 전쟁을 끝내기 위한 '필요한 수단'이 아니라, 수십만 명의 생명을 앗아가고 도시 전체를 폐허로 만든 비인도적 행위였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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