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는 최근 들어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을 이어가면서, 미국의 외교 기조는 '초강경 노선'으로 전환된 듯 해보인다. 23일 미국 현지시간을 기준으로 백악관은 북한을 공식적으로 '국가 비상사태 대상 국가'로 재지정하며, 김정은을 '미국의 국가안보와 외교정책에 대한 특별하고도 이례적인 위협'이라고 못을 박았다. 이는 단순히 외교적인 비난을 넘어서는 법적 조치로, 김정은이 실제로도 심각한 위기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태일 것이라 짐작할 수 있는 근거는 다음과 같다. 일단 국가비상사태 대상 지정이라는 것은, 미국 대통령이 군사적·경제적 조치를 자유롭게 단행할 수 있도록 하는 법적 기반이다. 트럼프가 이를 선포함으로써 북한에 대한 모든 형태의 금융, 무역, 자산동결, 세컨더리 보이콧 등의 제재가 다시 강화될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