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해킹 사태를 통해 유출된 약 2,700만 명 규모의 개인정보가 중국, 러시아, 북한 등 적성 국가로 넘어갔다고 가정해 본다면, 그 파장은 단순한 통신 보안의 문제를 넘어서 국가 안보, 사회 불안, 경제 교란까지 직결되는 중대한 위기라 볼 수 있다. 특히 이번에 유출된 정보가 단순한 이름이나 전화번호 수준이 아니라, 휴대폰 인증의 핵심인 IMSI, IMEI, ICCID 등 USIM 정보였다는 점에서, 이를 확보한 외국 세력이 한국 사회를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여지를 갖게 되는 셈이란 것이다. 첫째, 중국으로 정보가 넘어갔을 경우: 그들은 이미 대한민국 국민 수천만명의 통신·기기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대규모 프로파일링을 시작할 수 있다. 중국의 AI 감시 시스템과 결합된다면 누구의 스마트폰이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