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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성에 착륙은 가능할까? NASA도 도전을 못 하는 이유

NFT아일랜드 2025. 5. 14.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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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성은 태양계에서 제일 크고, 무게 또한 가장 무거운 행성입니다. 지구보다 무려 300배나 더 무거운 이 거대한 행성은, 인류에게 커다란 궁금증을 안겨줄 것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목성에 우주선을 보낸다고 가정을 해보면, '착륙이나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도 그중 하나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목성은 착륙이 불가능한 행성입니다. NASA조차도 '목성의 착륙에 관한 탐사'는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왜일까요?

 

가장 큰 이유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단단한 땅, 즉 표면이 없기 때문입니다. 목성은 가스로만 이루어진 행성으로, 대부분이 수소와 헬륨뿐입니다. 인류가 달이나 화성에 착륙을 할 수 있듯, '땅'이라는 것이 목성에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죠. 목성의 대기 깊숙이 내려가면 기체가 압축되며 점차 액체 상태에 가까워지지만 그 경계는 명확하지 않고, 끝내는 초고압 고온의 유체층으로 빨려 들어가게 된다고 합니다. 실제로 지구보다도 훨씬 더 깊은 대기층 때문에 인간이 느끼는 '표면'이라는 개념 자체가 무의미해진다는 것입니다.

 

또한 목성의 대기에는 어마무시한 폭풍이 지금도 계속해서 몰아치고 있는 중입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대적점 (Great Red Spot)'이라는 것인데요, 이 거대한 폭풍은 지구보다도 넓은 면적에서 수 백 년간 지속되고 있으며, 바람의 속도는 무려 시속 600km를 넘습니다. 이처럼 대기의 격렬한 움직임으로 인해 어떤 탐사선이든 내부로 진입할 수밖에 없는 '즉시 제어불능'상태로 빠지게 만듭니다. NASA의 갈릴레오 탐사선도 해당 목성의 대기에 진입한 뒤 1시간을 넘기지 못하고 파괴된 사례도 있었습니다.

 

게다가 목성의 중심부로 내려가면 갈수록 압력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합니다. 즉, 압력이 엄청나게 높아진다는 것인데, 비유를 하자면 지구 해저의 수 천배에 달하는 수준의 기압(압력)이라는 것입니다. 동시에 온도도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짐에 따라 어떠한 재질의 우주선도 이런 환경에선 견딜 수가 없겠지요. 즉, 무조건 목성 내부로 들어가면 찌그러지고 녹아버린다는 말입니다. 동시에 태양계에서 가장 강력한 자기장을 가진 행성이 목성이기도 합니다. 해당 자기장은 엄청난 방사능 벨트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접근을 하기만 해도 전자장비가 손상되거나 기능이 정지될 수 있습니다. 일례로 NASA의 주노(Juno)라는 탐사선도 특수하게 보호된 장치를 탑재했음에도 불구하고 방사능에 대한 제한적인 운용만 가능했습니다.

 

착륙은 불가능하지만, NASA를 비롯한 여러 우주의 기관들은 여전히 목성을 중요한 탐사의 대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목성은 태양계에서 가장 오래됐기 때문에, 태양계 형성 초기에 대한 단서를 품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그리고 목성 주변의 위성들 (유로파 등)은 지금도 활발하게 실제 착륙과 생명체 탐사의 후보지로 여겨지고 있긴 하지만, 이와 별개로 목성은 착륙조차 불가능한 행성이긴 해도, 여전히 인류의 눈길을 끄는 거대한 신비. 그것이 바로 목성의 매력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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