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계에서 가장 큰 행성은 바로 '목성', 이 목성은 크기뿐만 아니라 위성의 개수에서도 다른 행성을 압도하는 존재입니다. 2023년 기준, 공식적으로 확인된 목성의 위성 수는 95개였으며, 2024년 들어 100개를 돌파했다는 발표도 있었습니다. 이는 한 때 위성 최다 보유 타이틀을 가졌던 토성을 제친 수치입니다. 그렇다면 목성은 어떻게 위성의 개수가 이렇게나 많을 수 있을까요?
우선 목성은 태양계에서 질량이 가장 큰 행성으로, 지구 질량의 약 318배에 달합니다. 이 엄청난 질량으로 인해 강력한 중력이 만들어지고, 주변의 천체나 부유 물질들을 또 쉽게 끌어당길 수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목성 주변에는 원래부터 존재하던 위성뿐만 아니라, 목성의 중력에 포획된 소행성들도 위성처럼 공전하고 있습니다. 목성의 위성들은 크기나 성질에 따라 크게 두 부류로 나뉘는데, 바로 '갈릴레이 위성(Galilean moons)'과 그 외의 소형 위성들입니다.
1610년에 갈릴레오 갈릴레이라는 천문학자(과학자 등)가 발견한 큰 위성들이 있는데, 대표적으로 '이오, 유로파, 가니메데, 칼리스토'가 4개입니다. 해당 위성들은 직경이 수천 km에 달하며, 소형 행성과 맞먹는 크기를 자랑합니다. 이 때문에 많은 과학자들은 이 위성들이 지금 당장이라도 '위성'이 아닌 독립된 '행성'으로 분류되어도 이상하지 않다고 평가하기도 합니다.
또한 목성에는 갈릴레이 위성 외에, 지름이 수 킬로미터 이하인 미니 사이즈의 위성들도 존재합니다. 이들 대부분은 불규칙한 궤도를 돌거나 역방향 공전(반대로 도는 궤도)을 보이며, 목성의 중력에 붙잡힌 소행성일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게다가 최근에는 더 정밀한 관측 기술이 도입되면서 점점 더 많은 위성들이 발견되고 있으며, 이들 위성의 개수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단순하게 많고 적고를 떠나, 개수의 경쟁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고 봐도 무방한 것이, 위성 하나하나가 '행성의 형성 이론', '중력의 상호작용', '생명체 존재의 가능성'등에 대한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유로파나 가니메데처럼 얼음 속 바다를 품고 있는 위성은 지구 외에 또 다른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을 논할 때 빠지지 않는 대상이기도 하니까요. 결론적으로, 목성은 단순하게 거대한 행성일 뿐 아니라, 작은 태양계 안의 태양계라고도 불릴 만큼 수많은 위성들을 거느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인류가 알아야 할 이야기, 탐험해야 할 대상도 풍부하다는 뜻이기도 하죠. 앞으로 목성과 그 위성들을 대상으로 한 탐사가 본격화가 된다면, 태양계에 대한 인류 모두의 이해도 한층 더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