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아래 바다를 품은 유로파는 태양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천체 중 하나로 손꼽힌다. 목성의 갈릴레이 위성 네 개중 두 번째로 목성에 가까우며, 크기는 지구의 달보다 약간 작다. 그러나 유로파는 단지 그 크기나 목성의 위성이라는 이유로 주목을 받는 것이 아니다. 이 위성은 전 세계 천문학자들과 과학자들에게 '태양계 외부 생명체 탐사'의 핵심 타깃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유로파의 표면은 대부분 두껍고 단단한 얼음으로 덮여있다. 얼음 표면에는 금이 간 듯한 갈색의 선과 균열이 복잡하게 얽혀있는데, 이는 마치 얼어붙은 유리판 아래로 무언가 꿈틀거리는 듯한 인상을 준다. 이 구조는 단순한 얼음이 아니라, 그 아래에 액체 상태의 거대한 바다가 존재함을 암시한다. 이 때문에 과학자들은 유로파의 얼음껍질 아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