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가 금성의표면에 직접 발을 디딘다는 건, 지금의 기술로선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금성은 지구와 비슷한 크기 및 질량을 가진 쌍둥이 행성이라 불리지만, 표면 환경은 지옥 그 자체다. 대기압은 지구의 92배, 표면 온도는 섭씨 470도에 달하며, 대기는 대부분 이산화탄소로 이뤄져 있고 황산 비도 내린다. 이런 극한의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기존의 우주복과는 완전히 다른, 특수하게 설계된 일명 '금성 전용 우주복'이 필요하다. 먼저, 해당 우주복의 외부 소재는 고온 및 고압에 견딜 수 있는 초고내열 합금과 세라믹 복합 소재로 제작이 되어야 할 것이다. 특히 표면 온도가 470도를 넘어서는 환경에서는 기존의 섬유나 플라스틱 재질은 의미가 없으므로, NASA의 금성 탐사 프로젝트 '베너스 서바이벌 미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