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인 아디다스와 아식스가 앞으로 자사 운동화에서 캥거루 가죽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발표하며, 야생동물 보호를 위한 의미 있는 발걸음을 내디뎠습니다. 이번 결정은 최근 '캥거루 상업적 도살'에 대한 대중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업계의 관행에 변화를 가져온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될 것입니다.
아디다스, 캥거루 가죽 전면 중단
아디다스는 축구화와 트레이닝화를 포함해 모든 운동화 라인에서 캥거루 가죽을 더 이상 사용하지 않겠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 대신 재활용 합성 소재와 바이오 기반 대체 소재사용을 확대하고 있긴 하지만, 정확히 어떤 소재가 캥거루 가죽을 대체할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습니다. 어쨌거나 이번 결정은 동물보호 단체의 지속적인 압박과 함께 야생동물 착취에 대한 업계의 책임문제가 집중 조명을 받으며 이루어진 것입니다. 앞선 연구 결과에 따르면 수백만 마리의 야생 캥거루가 축구화 등의 원료로 사용되기 위해 도살된 것으로 드러나며 논란이 일었습니다.
아식스도 캥거루 가죽 사용을 단계적으로 중단
아디다스의 발표직후, 아식스도 앞으로 운동화 제작에 캥거루 가죽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식스 역시 야생동물에서 얻은 소재 대신에, 더 윤리적인 대체 소재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로써 주요 스포츠 브랜드들이 야생동물 가죽에서 발을 빼는 추세에 동참하게 됐습니다.
주요 브랜드들, 공론화된 야생동물 보호 캠페인에 호응
아디다스와 아식스의 결정은 최근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들이 잇따라 야생동물 가죽 사용을 중단하는 분위기에 힘을 보탰습니다. 디아도라, 푸마, 나이키, 뉴발란스 등도 이미 비슷한 조치를 취했으며, 이는 '캥거루는 신발이 아니다(Kangaroos Are Not Shoes)'라는 국제동물보호 단체의 캠페인이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 캠페인과 여러 시민단체의 노력 덕분에 캥거루 가죽 산업의 잔혹한 현실이 세상에 알려졌고, 기업들의 정책 변화로 이어진 것입니다.
캥거루 가죽 산업의 잔혹한 현실
매년 수백만 마리의 야생 캥거루가 패션과 스포츠 용품 산업에 공급되기 위해 사살됩니다. 특히 암컷은 새끼를 품은 상태로 도살되는 경우가 많아, 어린 새끼들이 방치되거나 잔혹하게 죽임을 당하기도 합니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캥거루 또한 감각과 고통을 느낄 수 있는 생명체임에도 불구하고, 해당 산업에서는 여전히 상품으로만 취급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앞으로의 과제: 대체 소재와 투명성
앞서 언급한 대로, 아디다스는 재활용 합성 소재와 바이오 소재 사용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지만, 캥거루 가죽을 대체할 구체적인 소재가 무엇인지는 아직 공개하지는 않았습니다. 앞으로는 대체 소재를 사용하는 과정에 있어서 또 다른 형태의 동물 학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입니다. 이제야말로 브랜드들이 동물과 환경 모두에게 이로운 혁신을 우선시해야 할 때입니다. 단순히 한 동물 소재에서 다른 동물 소재로 바꾸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윤리적 전환을 위해서 업계 전체가 함께 노력해야 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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