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프리 애니멀

뭐? 선진국 미국에 아직도 강아지 '번식장'이 있다고??

NFT아일랜드 2025. 6. 6. 02:57
반응형

 

미국 전역에는 2024년 기준, 약 25만 마리의 개들이 여전히 정부 허가를 받은 (허가를 받은 번식장이라 해도 관리감독이 매우 느슨해 열악한 환경, 동물 학대, 방치 등이 빈번히 일어남) 강아지 번식장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개들은 평생을 좁고 더러운 우리에 갇혀 햇볕 한 번 제대로 보지 못한 채 반복적으로 새끼를 낳아야만 합니다. 바깥에 방치된 개들은 비와 바람, 혹서와 혹한에도 제대로 된 보호를 받지 못하며, 운동이나 적절한 의료 서비스, 깨끗한 음식과 물조차 제공받지 못합니다. 이들은 사랑받아야 할 생명체가 아닌, 그저 상품처럼 취급되고 있다는 것이죠. 미국에서만 매년 9월 21일(비공식 캠페인성 기념일로, 연방정부가 법적으로 지정한 국가 공휴일은 아니지만 동물보호 단체나 활동가들이 중심이 되어 기념하는 날)은 '강아지 번식장 인식의 날(Puppy Mill Awareness Day)'로, 이 잔혹한 산업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사실을 다시금 상기시키는 날입니다. 개들은 더 나은 삶을 누릴 권리가 있습니다. 하여 미국의 동물보호단체들이 번식장의 구조견들을 위해 하고 있는 일들과 시민들 역시 동참할 수 있는 일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 부분들을 5가지 정도로 간단하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1: 연방 동물복지법(AWA) 집행 강화

미국 농무부(USDA)는 상업적 번식시설(강아지 번식장 포함)에서 동물을 보호하기 위한 연방법률, 즉 동물복지법(AWA)을 집행할 책임이 있습니다. 하지만 USDA는 법 집행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많은 개들이 고통받고 있습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골디법(Goldie's Act)'이라는 법안이 발의되었는데, 이는 강아지 번식장에서 구조된 골든 레트리버 '골디'의 이름을 딴것으로 동물복지법 집행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2: 번식장에서 펫숍으로 이어지는 유통망 차단

캘리포니아, 메릴랜드, 뉴욕주 등 일부 주에서는 펫숍에서 학대받은 개들을 판매하지 못하도록 법적으로 금지해 강아지 번식장에서 펫숍으로 이어지는 유통망을 차단했습니다. 현재 뉴저지 주에서도 개, 고양이, 토끼의 소매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이 논의 중입니다. 이 문제에 '이디 팔코'란 배우도 관심을 갖고 있다고도 알려져 있습니다. 제가 만약 뉴저지 주민이었다면 해당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주 의원들에게 목소리를 냈을 것입니다.

 

3: 강아지 번식장의 실태 알리기

최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강아지 번식장에서 태어난 강아지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소비자에게 판매되는지를 추적해 심층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공공기록을 통해 번식장에서 펫숍까지 이어지는 비극적인 현실을 드러냈습니다.

 

4: USDA(미국 농무부)의 동물복지 기록공개 촉구

USDA는 정부 허가 번식장에서 개들이 어떤 대우를 받고 있는지 보여주는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에 있는 타 동물보호단체들은 지속적으로 '정보공개법(FOIA)'을 통해 자료들을 요구해 왔지만, USDA는 법적 의무에도 불구하고 자료 공개를 거부하고 있다고도 합니다. 개들이 처한 현실을 알리고 개선하기 위해선 계속해서 싸워 나가야겠죠?

 

5: 펫숍이나 온라인에서 개를 사지 않도록 당부

펫숍이나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강아지들은 대부분 상업적 번식장에서 공급됩니다. 새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맞이하고자 한다면, 지역 보호소나 구조 단체에서 입양하시거나, 책임감 있는 번식자를 통해 입양하세요. 강아지 번식장 산업에 돈이 흘러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자,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닐 것입니다. 한국도 이러한 사례들을 본보기 삼아, 강아지 번식장의 실태를 철저히 조사하고, 정부의 관리 및 감독을 강화하는 한편, 관련 자료의 투명한 공개 또한 요구할 필요가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가 펫숍이나 온라인 판매에 의존하기보다는 책임감 있는 입양문화를 확산시켜야 하겠습니다. 더 나은 반려견 세상을 만들기 위해 모두의 관심과 행동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반응형